2020 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 & 공부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0년도 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

정보처리기사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 시험 및 자격증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자격증으로, 소프트웨어 전반의 프로젝트 업무에 관해 묻는 시험입니다.

정보처리기사는 채용 과정에서(사기업, 공기업, 공무원 시험..?은 잘 모르겠네요😅)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생들이 많이 따는 시험입니다. 어떤 학교는 졸업 요건이기도 하고, 졸업 시험 or 과제 등으로 대체해주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국가 기술 작격증 중 응시자 7위, 기사 시험에서는 응시률 1위입니다.

 

2020년도에 개정된 정보처리기사

2020년도부터 NCS 표준에 맞춰 시험과목이 대폭 개편되었습니다.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전자계산기구조, 운영체제, 소프트웨어공학, 데이터통신 이 과목들 중 데이터베이스만 남게되고 나머지 과목들은 전부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과목으로 변견되었습니다. Q-net에 공지된 출제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필기 시험

1. 소프트웨어 설계
   • 요구사항 확인
   • 화면 설계
   • 애플리케이션 설계
   • 인터페이스 설계
2. 소프트웨어 개발
   • 데이터 입출력 구현
   • 통합 구현
   • 제품 소프트웨어 패키징
   •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관리
   • 인터페이스 구현
3. 데이터베이스 구축
   • SQL 응용 & SQL 활용
   • 논리 데이터베이스 설계
   • 물리 데이터베이스 설계
   • 데이터 전환
4.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 서버 프로그램 구현
   •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
5. 정보시스템 구축관리
   •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활용
   • IT 프로젝트 정보시스템 구축관리
   •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구축
   • 시스템 보안 구축

실기 시험

• 요구사항 확인
• 데이터 입출력 구현
• 통합 구현
• 제품 소프트웨어 패키징
• 인터페이스 구현
•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 응용 SW 기초 기술 활용
• 화면 설계
•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관리
• SQL 응용
• 소프트웨어 개발 보안 구축

 

전폭 개편됨에따라 합격률이 아주 낮아졌는데요, 지금까지 시험들에서 5~20%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필기는 100전 만점으로 하여 한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실기는 100점 만점으로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공부 방법

저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기때문에 전공자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필기 시험

필기 시험은 시나공 책을 한권 사서 계속 공부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위 사진처럼 모든 개념을 노트정리 하려고 하였으나, 뒤로 갈수록 시간이 촉박해지기도 했고, 써봤자 머리에 별로 남지 않는 것 같아서 그냥 문제 위주로 계속 풀었던 것 같습니다.

몇회독을 했는지는 세보진 않았지만 한 3회독정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시나공 전부 다 풀고, 3회독 하고, 시나공에서 제공하는 정처기 필기 예상 문제를 다운받아서 풀었습니다. 

sinagong.gilbut.co.kr/it/premium?gl_code=001001002#0301

시나공 IT

위 사이트에서 로그인 후 도서 구매를 인증하면 관련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실기 시험

실기 시험은 부끄럽지만 삼수를 했습니다.... 😂

1차 시도

시나공 정처기 실기 책! 알라딘에서 구입하면서 분철했습니다. 😆

필기와 마찬가지로, 실기시험 또한 시나공으로 준비했습니다. 시나공 책을 앞에서부터 쭈욱 보면서 읽는 것을 4번정도 했고, 문제도 계속해서 반복해 풀었습니다. 필기 시험의 경험으로 개념을 꼼꼼하게 보는 것 보다는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문제를 중점적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실기 시험이 그때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딱 나올만 한 것들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ㅎㅎ;;

2차 시도

새로운 책을 업어왔습니다. 바로 수제비!!

시험에 나오는 내용이 책에 없는 내용이 많은 것 같아서 다른 책을 구입했습니다. 바로 수제비! 제가 생각했을 때 수제비의 경우에는 문제가 꽤 좋습니다. 그리고 암기하기 쉽게끔 어떻게 외울지도 설명해줍니다. (은근 유용했습니다 😅) 다만 설명이 약간 불친절한 감이 있어서, 먼저 개념을 한번 훑으며 공부하는 것은 시나공을 좀 더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둘 다 매우 좋아서, 여유가 된다면 두 책 모두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정말 시험장에 칼을 갈면서 들어갔는데, 2020 정처기 실기 3차 하면 응시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합니다.. ^^ 극악의 난이도.. 라고 하기도 화나는게 정말 듣도보도못한 개념 가져오고, 이상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많은 수험생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유명한 시험입니다. 그리고 눈물나는 합격률을 보여주었죠.

3차 시도

실기 시험을 삼수까지 하니 정말 하기가 싫어졌습니다. 심지어 다른 도시까지 내려가서 공부해야했었습니다. ㅎㅎㅠㅠ 

마지막으로 시도했던 방법은 시나공 + 수제비 + 수제비 카페였습니다. 여기서 키포인트는 수제비 카페입니다.

수제비 카페 링크 : cafe.naver.com/soojebi

수제비- IT 커뮤니티 (정보처리기사... : 네이버 카페

굉장히 강추합니다. 사실 세번째 실기 시험을 수제비 카페 덕분에 붙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보처리기사 게시판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그리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리마인드 하면 좋을 개념에 관한 게시글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읽다보면 시나공과 수제비 책에 있지 않은 개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내용들을 꼭!!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나공과 수제비 문제들 다시 풀고 개념들 가볍게 다시 읽고, 수제비 카페에 올라온 기출문제, 예상문제, 개념들을 달달달달 계속 외우고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시험장에서 일단 처음 보는 개념은 없었고, 전부 다 자신있게 쓰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2020년도게 개정이 많이 되긴 했지만, 기존의 기출문제들에서도 나올법한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

후기와 Tip

드디어 합격한 정보처리기사 (ㅠㅠ)

정보처리기사 시험 과정에서 여러분들이 알고계셨으면 하는 것은, 책에 없는 개념이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매우 농후하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신기술을 묻는 문제는 책에는 많이 없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저 수제비 카페를 정말 강력 추천 합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는 코딩 파트는 정말 어렵지 않고 쉽습니다. 다만 기존에는 C++, 자바 위주로 시험이 출제되었다면 이번 연도 시험에서는 파이썬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SQL은 SELECT문을 중심으로 정확하게 요구사항에 맞게 쓸 수 있도록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 다른 파트는 모든 분야를 꼼꼼하게...는 아니더라도 문제풀면서 개념을 익히시면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시험 관련 팁 말고 다른 팁을 말씀드리자면, 기사 시험 티켓팅(?)이 매우 치열하다는 점입니다. 괜히 여유부리다가는 나중에 여러분이 사는 도시가 아닌 다른 곳에 가서 시험을 보게될 수 있습니다. (ㅠㅠ 저는 그래서 한번은 제주도, 한번은 대전에 가서 응시했었습니다.) 필기시험 합격하신 후에는 기사시험을 치를 자격이 된다는 서류를 제출하셔야합니다. 꼭 실기시험 티켓팅(?)전에 제출하세요! 기사 시험은 최대한 집에서 가까운 곳이 좋습니다.

시간을 얼마나 두고 준비했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모든 시험을 최대 2일, 아니면 하루만 공부를 하고 응시했었습니다. ^^; (그래서 삼수를 한 걸지도 모릅니다...) 전공자분들이라면 넉넉하게 일주일정도면 충분히 합격 할 수 있을 것 같고, 비전공자이신 분들은 두달~한달의 시간을 두고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종종 인강을 듣는 것이 어떠냐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도 제가 직접 들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글 읽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일단 먼저 공부해보시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 수업을 결제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정보처리기사가 필기시험이 2월에서 4월, 다시 한번 6월로 미뤄졌어서 일정이 많이 꼬였었습니다. 하하 ㅎㅎ;; 그렇지만 덕분에 실기 시험을 세번이나 볼 수 있었죠. (원래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1년에 3회까지밖에 없는 걸로 압니다.) 2020년보다 2021년에는 더욱 일정 변동의 변수가 작을 것 같으니, 여러분들은 일정에 맞춰서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외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