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hcode 2021 참가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참가 후기 글로 옵니다 ㅋㅋㅋㅋ

해시코드란?

구글의 coding competition 중 하나로 Code Jam, Kick Start와 달리 유일한 "팀으로 출전"하는 알고리즘 대회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 모두 참가할 수 있으며, 누구나 상관 없지만 만 18세 이상이라는 기준만을 구글측에서는 명시하고 있습니다. 약 3시간정도 진행되며, 그 시간동안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작성하고 5개의 입력 파일들에 대한 출력값을 제출하는 문제입니다.

제출할 때 submission 파일과 더불어 소스코드도 함께 제출해야합니다. 대부분 NP-Complete 문제들, 즉 최적의 해를 찾는 것은 불가능한 문제들이 나와서 적당히 '일반화'하고 '촤적화'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문제들은 실제로 실생활의 문제들을 가져오는데요, 제가 참가한 2021년도 해시코드에서는 구글맵의 데이터들을 가져왔었습니다. 

약 3시간정도 진행되며, 진행 시간은 한국에는 무자비하게 금요일 새벽 2시 반에 시작되었습니다. ^^; 목요일에서 금요일 가는 새벽에 일어난 대회여서, 저는 다음날에 휴가를 쓰고 친구네 집에서 다같이 풀었네요. 

codingcompetitions.withgoogle.com/hashcode/

Hash Code - Google’s Coding Competitions

이번 2021년도 대회는 traffic signal을 짜는 문제였는데요, 주어진 차들이 있고 도로들이 주어질 때 어떤 더로를 몇초의 간격을 두고 바꾸는 것이 좋을지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문제가 궁금하시다면 위 링크를 들어가보세요! 

 

인스타 스토리에 인증⭐️

사실 이번에는 그냥 재밌게 한번 참가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요, 말 그대로 재미있게 즐기고 왔습니다. ㅋㅋㅋㅋㅋ 성적은 별로 좋지는 못했는데, 상위 30%정도만 되었네요. (한국 기준으로 보면 뒤에서 찾으면 되는..^^)

사실 솔루션 자체를 굉장히 단순하게 짰습니다. 그냥 모든 intersection에서 1초의 간격을 두는 것으로 했는데요, 그러다보니 성적이 별로 좋지는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ㅠㅠ 마지막 input에서는 몇개의 도로들을 아예 지워주었습니다. 

사실 그리드나 우선순위큐 등 생각은 많이 했는데, 실제로 이걸 어떻게 구현할지도 모르겠고... 손을 선뜻 댈 수가 없게끔 여러 변수들(시간, 차 경로 등등)이 너무 많았습니다. ㅠㅠ 약간 생각하면 할수록 ml같이 접근하고 싶다고 많이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이것도 결국 출력값까지 어떻게 도출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다가 시간이 다 가버렸네용 ㅎㅎ..

현재는 extended round를 kaggle에서 진행하고 있는데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www.kaggle.com/c/hashcode-2021-oqr-extension/overview

Hash Code 2021 - Traffic Signaling

---

후기 아닌 후기..

후기를 말하자면...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말이 3시간이지 실제로 대회 시작할 때의 오프닝 세션을 제외하면 굉장히 짧은 시간이 주어집니다. 시간대도 한국에겐 무자비하게 새벽에 진행되고요. 그 짧은 시간동안 문제 이해 + 시뮬레이션 코드 + 아이디어 도출 등등 하면 굉장히 촉박합니다. 그래서 참가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고싶으신 분들은 꼭!! 이전 대회들을 한번 풀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대충 이런식이구나~를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ㅎㅎ

그리고 함께 하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확실히 같이하니까 많은 아이디어가 모여서 재밌었습니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해서 야식먹고 핫식스먹고 공부하는게 뭔가 동아리방에서 밤새는거같기도 했구요 ㅋㅋㅋㅋ 하지만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 달라서 (저는 파이썬, 다른 두 친구는 Java, JS를 주로 사용합니다 ㅠㅠ) 뭔가 코드가 하나로 합쳐지지않아 아쉽긴 했습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찐 동아리 느낌 ㅇㅅㅇ~ 치킨먹으면서 해시코드 라이브 보기!!

대회가 끝나니 아침 해가 밝아오더군요.. 그래서 제 친구들과 함께 또 알고리즘에 대해 논했던 생각이 납니다. (알고리즘이라 쓰고 인생이라고 읽는...)

 

아무튼! 이번 팀전 Hash Code를 마지막으로 구글의 모든 알고리즘 대회는 다 한번씩은 경험해본 것 같습니다 ㅇㅅㅇ;;  알고리즘은 도대체 언제쯤 잘하게 될 수 있을까요? 알면 알수록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는 알고리즘...ㅠㅠㅜㅠㅜㅠ

흑흑 그래도 화이팅!!